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영표는 1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시그널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우디네세(이탈리아)와 UEFA컵 1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4일 샬케04와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나서 중앙수비수 네벤 수비티치, 마츠 훔멜스, 오른쪽 풀백 안토니오 루카비나와 포백 라인을 형성했고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몇 차례 보여줬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소속팀 주전 자리를 예약한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그러나 경기 시작 8분 만에 우디네세의 공격수 안토니오 플로르 플로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4분 괴칸 인러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도르트문트는 홈경기 패배로 다음 달 3일 열리는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 이겨야 2라운드에 진출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