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보조금 합의는 긍정적이며 이로인한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통합기준)은 1조3845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대폭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병행되지 않으면, 2006~2007년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여야가 추경안에서 합의한 한국전력에 대한 보조금 6680억원 지급 결정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보조금이 3분기에 모두 매출로 반영된다면, 3분기 통합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15억원 감소한 1조3845억원이라는 추정이다. 단독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58억원 감소한 1조990억원에 달한다는 것.
만약 보조금이 4분기에 반영된다면,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은 더 커진다는 전망이다. 영업이익 감소 전망의 이유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가 전년동기대비 4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렇지만 연료비 부담은 지속되고 있어 대폭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병행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이익회복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하락 중이지만 환율 상승과 높은 석탄가격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한전은 2008년 도입 물량과 관련해 2007년 말에 석탄 수출기업들과 현재 국제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협상했으나, 2009년 도입 물량 가격은 2008년 대비 10~40%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