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스팜은 18일 항암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악성 흑색종 치료 물질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며 이 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악성 흑색종 피부암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는 DTIC,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율이 5~10%에 불과하다. DTIC와 병용으로 투여하는 치료제가 있지만 이 또한 임상적으로 유의성이 없는 상태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큐스팜이 개발한 물질은 현재 임상중에 있는 약물들에 비해 약효에서 10배 이상의 효능이 우수한 물질"이라며 "이 물질을 빠른 시일 안에 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해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중에 가장 치명적이며,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이 넘는 피부암 환자 가운데 흑색종 환자가 약 10만명에 달하며, 미국에서만도 매년 8000명 정도가 흑색종으로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