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걸음마'에서 '주력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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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의 중심인 태양광 산업, 국내 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국내 태양광 산업의 현실과 전망을 김호성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중국의 태양전지 업체 선텍.
지난 2003년만해도 연간 매출 1천400만달러가 채 안되던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3억4천826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선텍은 창업한지 7년만인 지난해 태양광 모듈 세계생산 1위, 태양 전지는 생산량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스타 기업을 갖고 있는 중국하고만 비교해도 국내 태양광 산업은 뒤쳐져 있는게 분명합니다.
태양광 분야 미국의 특허 등록 건수를 바탕으로 계산한 국가 기술력 지수에서 한국은 1. 167인 미국, 278인 일본과 비교할때 한국은 태양광 분야 특허가 아예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핵심 기술중 하나인 태양전지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36%로 20%인 미국, 7%인 독일보다도 훨씬 앞서 있습니다.
해외와 비교할때 한국은 이제 태양광산업의 걸음마를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담만 할 상황은 분명 아닙니다.
동양제철화학이 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이미 국내외에 98억달러어치를 수주했을뿐 아니라, 중소기업 미리넷 역시 태양광 원재료와 전지 모듈을 잇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가 그룹 계열사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효성과 코오롱 역시 태양광 부분에서 그룹의 경쟁력 찾기에 분주합니다.
'녹색성장 선진한국'을 기치로 저탄소 그린에너지 확보에 발벗고 나선 정부 역시 최근 에너지기본계획을 확정,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2030년까지 무려 111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화석연료 고갈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등 환경규제 강화로 가야할수 밖에 없는 대체에너지.
대체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사업은 이제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 됐습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