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폐막일인 17일 오전 톈안먼 광장을 출발해 베이징 시내를 돈 뒤 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마라톤 T54(휠체어를 타고 하는 경기) 종목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자탁구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한 것을 포함해 금메달 10개,은메달 8개,동메달 13개로 프랑스(금 11,은 21,동 19)에 이어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한국은 기대했던 금메달 13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종합성적 14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사격에서 금메달 4개가 나와 이번 대회 최고 효자종목 노릇을 했고 양궁과 보치아에서 금메달을 2개씩 수확했다. 사격의 이지석(34)과 한국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보치아의 박건우(18)는 각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89개,은메달 70개,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 42,은 29,동 31)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종합순위 1위를 확정지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은 이날 오후 9시 폐막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