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인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이 외국계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다.

17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6.50% 오른 6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생활건강도 4.99% 오름세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수 1~3위에 JP모간서울, 유비에스증권, 모건스탠리가 올라 있고, LG생활건강의 경우 유비에스증권, BNP파리바, 메릴린치가 차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같은 시각 현재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을 각각 4000주, 1000주 가량 순매수중이다.

이는 화장품의 브랜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에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소비양극화로 인해 고가 제품의 매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이달부터 시작한 프랜차이즈 '아리따움'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같은 외국계 매수세 유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1%, 3.3% 증가한 3730억원과 554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389억원과 47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2%, 22.2%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