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철근 전문 제조업체 대한제강에 대해 "저평가된 배당주"라고 평가하며 첫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내놨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가 꼽은 대한제강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다. 배당성향 19.9%, 주당 3500원의 대배당을 가정할 경우 지난 11일 주가 5만76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이 6.1%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하종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 6.1%는 연간 기준으로 약 18%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밸류에이션도 주목된다. 하 연구원은 "지속적 이익 창출에 따른 순현금 증가로 대한제강의 2009년 예상 EV/EBITDA는 1.5배로 추정된다"면서 "2013년부터는 이 수치의 배수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09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9.8%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과 2010년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각각 5만7781원과 7만8031원으로 추정된다"면서 "2008~2010년 BPS 연평균성장률이(CAGR)16.2%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