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LG텔레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신평은 "올해 상반기에는 단말기 보조금 제도 폐지와 의무약정 제도 도입으로 유례 없는 마케팅 경쟁이 전개됐지만, LG텔레콤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사업자 간 경쟁이 완화되며 단기 영업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돼, LG텔레콤의 단기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LG텔레콤의 가입자 기반은 서비스 및 마케팅 비용과 기본적인 설비투자 비용을 자체 내에서 충당할 수 있는 수익창출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차세대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투자 지연과 축소 등으로 장기적으로 서비스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