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 고수익,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태광은 전날보다 1800원(6.08^) 오른 3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태광에 대해 하반기에도 고수익,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고성장, 고수익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2010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태광이 지난 수년간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해 생산성을 높여왔고 산업용 피팅의 높은 진입 장벽, 태광의 높아진 경쟁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태광의 200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3342억원, 영업이익은 85.6% 증가한 1007억원, 순이익은 93.5% 증가한 86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1.2%p 증가한 30.1%로 예상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100% 자회사인 반도체 장비용 피팅 사업 역시 꾸준한 영업 성장을 하고 있어 태광의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화 상승에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 라인업 강화(Gas Filter, IGS System)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태광의 2008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6.9배 2009년 기준 5.7배로 시장 대비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