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골프] 천산산맥을 향해 거침없는 롱~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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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로의 골프여행이라고 하면 낯설 수밖에 없다. 골프장이 없는 지역이니 골프여행이 있을 수 없어서다. 단 한 나라,우즈베키스탄만은 예외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 지역 유일의 국제규격 골프장이 있다. 수도 타슈켄트 근교의 로하트 호숫가에 자리한 타슈켄트 레이크 사이드GC다.
■중앙아시아 유일의 국제규격 골프코스
타슈켄트 레이크 사이드GC는 1998년 10월 개장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중앙아시아 최초의 국제규격 챔피언십 코스다. 옛 소련 지역에서는 모스크바 나하비노CC와 함께 단 두 개밖에 없는 국제규격 골프장이다.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지냈던 한국인이 운영해 편안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18홀 규모로 파72에 전장 7034야드.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형성된 로하트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골프장은 천산산맥의 만년설 풍경과 양잔디의 늘 푸른 페어웨이가 어울려 빚어내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그린은 빠른 편이며 습기가 적어 비거리가 5~10% 정도 더 나가는 것도 특징.페어웨이는 업다운이 심하지 않고 블라인드 홀도 없어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만만하게 생각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3번홀(파4,451야드)이 제일 까다로운 홀로 꼽힌다. 티잉그라운드 바로 앞에 있는 호수가 부담스럽다. 파4홀 치고는 거리가 긴 편이다. 드라이브샷을 스위트 스폿에 맞추었어도 세컨드샷에서 3번 우드를 잡아야 한다. 왼쪽에 해저드가 있고 오른쪽은 OB지역이어서 정중앙 루트를 타야 한다.
4번홀(파3,180야드)에서는 홀인원을 노려볼 만하다.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골퍼도 꽤 나오는 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120야드 지점까지 해저드가 이어져 있어 부담스럽기는 하다. 편안하게 그린 근처에 떨군 다음 홀 가까이 붙여 파세이브하는 전략도 괜찮다.
■그림처럼 멋진 호숫가의 페어웨이
5번홀(파5,606야드)은 풍광이 멋지다. 병풍처럼 펼쳐진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보이고 푸른 로하트 호수와 페어웨이의 잔디 색깔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롱홀이라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왼쪽 해저드나 오른쪽 OB지역에 볼을 빠트려 벌타를 먹는 경우가 많다. 3온 2퍼트 파세이브 전략이 최선이다. 그린 좌우의 벙커를 피해 그린 정중앙을 겨냥한다.
9번홀(파4,383야드)은 오른쪽으로 휜 도그레그홀이다. 오른쪽 해저드를 넘겨 질러치면 좋지만 그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거리손해를 보더라도 왼쪽으로 둘러가야 안전하다.
11번홀(파5,587야드)은 핸디캡2로 어려운 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의 전망만큼은 어느 홀에도 뒤지지 않는다. 천산산맥을 바라보며 하는 티샷이 환상적이다. 이 골프장에서 유일한 포대그린으로 그린 앞 좌우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평범한 주말골퍼라면 파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16번홀(파5,555야드)도 아름다운 홀이다. 왼쪽에 넓은 로하트호수가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천산산맥이 우뚝하다. 그린 뒤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며 좌측에는 호수가 있어 정교한 어프로치 샷이 요구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중앙아시아 유일의 국제규격 골프코스
타슈켄트 레이크 사이드GC는 1998년 10월 개장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중앙아시아 최초의 국제규격 챔피언십 코스다. 옛 소련 지역에서는 모스크바 나하비노CC와 함께 단 두 개밖에 없는 국제규격 골프장이다.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지냈던 한국인이 운영해 편안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18홀 규모로 파72에 전장 7034야드.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형성된 로하트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골프장은 천산산맥의 만년설 풍경과 양잔디의 늘 푸른 페어웨이가 어울려 빚어내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그린은 빠른 편이며 습기가 적어 비거리가 5~10% 정도 더 나가는 것도 특징.페어웨이는 업다운이 심하지 않고 블라인드 홀도 없어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만만하게 생각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3번홀(파4,451야드)이 제일 까다로운 홀로 꼽힌다. 티잉그라운드 바로 앞에 있는 호수가 부담스럽다. 파4홀 치고는 거리가 긴 편이다. 드라이브샷을 스위트 스폿에 맞추었어도 세컨드샷에서 3번 우드를 잡아야 한다. 왼쪽에 해저드가 있고 오른쪽은 OB지역이어서 정중앙 루트를 타야 한다.
4번홀(파3,180야드)에서는 홀인원을 노려볼 만하다.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골퍼도 꽤 나오는 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120야드 지점까지 해저드가 이어져 있어 부담스럽기는 하다. 편안하게 그린 근처에 떨군 다음 홀 가까이 붙여 파세이브하는 전략도 괜찮다.
■그림처럼 멋진 호숫가의 페어웨이
5번홀(파5,606야드)은 풍광이 멋지다. 병풍처럼 펼쳐진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보이고 푸른 로하트 호수와 페어웨이의 잔디 색깔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롱홀이라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왼쪽 해저드나 오른쪽 OB지역에 볼을 빠트려 벌타를 먹는 경우가 많다. 3온 2퍼트 파세이브 전략이 최선이다. 그린 좌우의 벙커를 피해 그린 정중앙을 겨냥한다.
9번홀(파4,383야드)은 오른쪽으로 휜 도그레그홀이다. 오른쪽 해저드를 넘겨 질러치면 좋지만 그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거리손해를 보더라도 왼쪽으로 둘러가야 안전하다.
11번홀(파5,587야드)은 핸디캡2로 어려운 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의 전망만큼은 어느 홀에도 뒤지지 않는다. 천산산맥을 바라보며 하는 티샷이 환상적이다. 이 골프장에서 유일한 포대그린으로 그린 앞 좌우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평범한 주말골퍼라면 파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16번홀(파5,555야드)도 아름다운 홀이다. 왼쪽에 넓은 로하트호수가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천산산맥이 우뚝하다. 그린 뒤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며 좌측에는 호수가 있어 정교한 어프로치 샷이 요구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