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도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차거래에 뛰어들고 있다.

11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마이스톡 렌털서비스'가 시작된 후 3주 동안 1520명의 개인 고객이 대차거래를 시작했고,이 가운데 900여명은 활발하게 대차거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톡 렌털서비스'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차거래 서비스로 동양종금증권이 증권사로는 처음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다.

동양종금증권 고객 A씨의 경우 지난달 27일 두산 주식 70주를 빌려 주당 14만5000원에 공매도하고 이달 3일 주가가 내리자 10만5000원에 매입,차입한 주식을 상환해 28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빌려주는 사람도 주식 대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대여 기간과 수량에 따라 최고 연 7%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현재 이 증권사 고객들이 빌려주겠다고 내놓은 주식은 포스코(1만2000주) 삼성전자(1만주) 삼성물산(3만5000주) 하이닉스(8만5000주) 한진해운(4만1000주) 등 220개 종목,1460억원 규모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