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젠은 11일 미국 항암백신 개발회사인 아폴뮨(ApoImmune)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세포주를 공급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크레아젠은 보유 특허 중 하나인 '인간 전립선암 동물모델 및 이를 이용한 수지상세포-유래 전립선암 면역치료제의 예방 및 치료 효능을 분석하는 방법'에 포함된 '인간 전립선암 특이-항원 발현 신세포암 세포주(RENCA-PSA)'를 미국 아폴뮴사에 제공했다.

이 세포주는 전립선암 마우스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크레아젠이 자체 개발해 특허로 등록한 재조합 세포주이다.

이현수 크레아젠 연구소장은 "지난 7월 4일 아폴뮨사와 물질이전계약(MTA : Material Transfer Agreement)을 체결하고,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재조합 세포주를 제공했다"며 "아폴뮨사는 180일 이내에 재조합 세포주 ‘사용결과 보고서’를 크레아젠에 제출해야 하며 향후 연구결과물에 대해서는 크레아젠이 공동권리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또한 "이를 기초로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결과물은 공동특허를 출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켄터키 루이빌에 위치한 아폴뮨은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서,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해 임상 준비 중에 있으며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폴뮨은 이번에 공급받은 재조합세포주를 자사의 ‘암 연구 프로그램 (Cancer Research Program)’에 공식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