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 고 안재환의 사인과 관련, 여러가지 의견들이 제기되며 그의 죽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재환은 8일 처가 근처인 서울 하계동 한 골목에서 자신의 차량에서 숨을 거둔채 발견됐다.

더욱이 차 안에는 소주병과 연탄 화덕, 유서 등이 발견돼 홀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부부 불화설' '사채설' '사업 실패설' 등 갖가지 '설'들이 그의 죽음을 대변하며 안타까운 고인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자살 이유의 가장 큰 원인은 40억원에 달하는 사채빚 때문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안재환은 2004년 부터 호프집, 술집 등 사업을 시작해 본업 연기자 외에 사업가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1년 후 확장한 사업이 실패를 하게 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안재환은 또 다른 사업체인 연예기획사 뷰티유엔터테인먼트와 70억원 규모의 대작영화 '아이싱' 제작 또한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어 올 초 아내 정선희와 함께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세네린'이 홈쇼핑을 통해 인기 가두를 달리다 지난 4월 정선희의 촛불시위 비하발언으로 홈쇼핑에서 퇴출되자, 사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고 안재환의 사인을 두고 측근들은 '빚 40억 자살'과 '잉꼬부부였는데…' 등 팽팽히 맞서며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고 안재환의 시신은 9일 오전 가족의 동의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찬, 정준하, 홍진경 등 지인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