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유관기관 수수료 면제가 증권주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증권사들이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납부하는 유관기관 거래수수료를 이달 22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을 발표한 후 증권주가 증시 부양 기대로 급등했다

최두남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수수료 면제 이슈 자체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호재이나, 증권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관기관 거래수수료 면제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각 증권사별로 연간 100억원 미만이며, 2008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 대비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세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의미있는 거래활성화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고, 만약 증권사들이 수수료율을 낮춘다면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