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관심株] LG화학‥2차전지 등 판매 호조…환율상승 수혜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화학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주력사업의 부진이 우려되지만,하반기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부타디엔과 2차전지 덕분에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고,편광판 부문에서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부타디엔(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과 2차전지의 성과에서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임지수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둔화로 LG화학의 주요 사업부문 업황이 당초 기대보다는 부진하다"며 "부타디엔과 2차전지가 이를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올해 부타디엔 생산량은 26만5000t,수요량은 32만t으로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전량 내부에서 소화하고 있다. 합성고무나 ABS 등을 만드는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LG화학은 분기당 약 8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차전지는 지난 6월부터 메이저 휴대폰 기업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출하량이 증가,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 상승 효과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LG화학의 연간 달러 매출에서 달러 매입을 뺀 금액이 25억달러에 달해 3분기 평균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가정하면 영업이익이 513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LCD(액정표시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인 편광판에선 경쟁기업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5∼10%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높은 생산성과 핵심 원재료의 구매경쟁력 등을 앞세워 상당 기간 이 같은 고수익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주력사업은 신흥시장 수요강세에 힘입어 실적부진이 다소 상쇄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한화증권은 중국 중동 러시아 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요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한화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로 지난 9일 종가(8만9300원)보다 각각 51.1%와 47.8% 높은 13만5000원과 13만2000원을 제시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부타디엔(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과 2차전지의 성과에서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임지수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둔화로 LG화학의 주요 사업부문 업황이 당초 기대보다는 부진하다"며 "부타디엔과 2차전지가 이를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올해 부타디엔 생산량은 26만5000t,수요량은 32만t으로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전량 내부에서 소화하고 있다. 합성고무나 ABS 등을 만드는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LG화학은 분기당 약 8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차전지는 지난 6월부터 메이저 휴대폰 기업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출하량이 증가,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 상승 효과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LG화학의 연간 달러 매출에서 달러 매입을 뺀 금액이 25억달러에 달해 3분기 평균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가정하면 영업이익이 513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LCD(액정표시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인 편광판에선 경쟁기업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5∼10%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높은 생산성과 핵심 원재료의 구매경쟁력 등을 앞세워 상당 기간 이 같은 고수익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주력사업은 신흥시장 수요강세에 힘입어 실적부진이 다소 상쇄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한화증권은 중국 중동 러시아 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요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한화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로 지난 9일 종가(8만9300원)보다 각각 51.1%와 47.8% 높은 13만5000원과 13만2000원을 제시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