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올해 간장 가운데서 대상(청정원)이 만든 제품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대상은 소비자 만족도에서 70.4점을 거둬 지난해 1위였던 샘표식품(68.6점)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간장의 맛과 색상,포장 상태와 용기 디자인 등에서 대상이 내놓은 제품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3위에 오른 몽고식품은 65.3점을 받았다.

식용유 중에서는 사조해표(해표)의 독주가 올해도 계속됐다. 사조해표(70.7점)는 3년 연속 1위를 지키면서 올해 2위인 CJ제일제당(64.0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소비자들은 사조해표 제품에 대해 양 조절이 쉽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조사에서 사조해표는 품질 대비 가격이 적절하고 회사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해부터 '웰빙' 트렌드와 함께 올리브유,포도씨유 등의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올해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추장은 간장과 식용유보다 올해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 1위에 오른 기업은 대상으로 해찬들을 제치고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대상의 청정원 고추장(72.2점)이 △포장 상태 △고추장의 뒷맛과 농도 △구입 용이성 △품질 대비 가격 면에서 해찬들(71.3점)을 앞섰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간장과 식용유 고추장 제품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품질 대비 가격과 포장용기 면에서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세 가지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전년 대비 평균 3.0점가량 높아졌으며 큰 폭으로 만족도가 오른 것은 식용유(4.7점 상승)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