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9.05 19:43
수정2008.09.05 23:12
시장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앞으로 산은자산운용 어떻게 경영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일단 수탁고를 높여서 직원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고 일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우수한 운용인력을 단기간에 확보해서 운용 영역이나 상품 개발 영역을 단기간에 수준을 올릴 계획입니다. 수탁고는 (취임 후) 2개월동안 1조원 늘어서 7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운용인력은 채권운용본부장 1명 포함해서 시니어급으로 6명 이상 충원했습니다.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올해내 (수탁고) 9조원 정도 즉 전기대비 50%이상 늘리는 공격적 목표 수립하고 있고요, 3년내 10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은자산운용이 좋은 펀드들이 참 많은데 공모형이 아니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공모형 펀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하고요, 또 앞으로 주력 펀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전체 자산에서 주식형 펀드 비중이 8%정도밖에 안 됩니다. 지금 시황이 국내나 해외 모두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기관들이나 법인들을 상대로 하는 단기자금운용이나 매칭형펀드 운용에 당분간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 사이엔 (일반 고객들에겐) 현재 팔고 있는 시장중립형 CYD 펀드나 좋은세상 만들기 SRI 펀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황에 맞춰서 패시브 상품이나 에너지 관련 테마펀드도 준비중입니다. 브라질 펀드는 삼바 브라질펀드가 꾸준히 성과를 내다 최근 조금 안 좋아졌지만 비교적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 비해서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 (브라질이) 기본적으로 자원부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보고 브라질 펀드를 중점적으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특별자산펀드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펀드들이 운용되고 있고
수익률은 어느정도 되는지 소개해주시죠.
특별 자산 펀드만 1조2000억원 정도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PF, PEF본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서 선박, 항공기, 전력, 에너지, 물류, 기숙사, 부동산 펀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숙사 펀드는 저희가 처음으로 '건대 사랑 펀드'를 출시했고 이어 '서강 사랑 펀드' 를 출시했습니다. 서강사랑펀드는 연 7.2% 정도 수익을 내고 있고 20년에 걸친 장기 구조화 펀드입니다. 또 현재 제3의 기숙사펀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참 힘든 장세인데요, 이럴 때 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 조언 한 말씀 해주시죠.
"강세장은 비관 속에 잉태되어 의심 속에성장 한다."는 증시 격언처럼 지금 이런 시장 침체기에 비관해서 환매에 나서기 보다 주식형 투자를 조금씩 늘려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2-3년형 장기 채권 펀드에 투자 하는 것을 권합니다. 왜냐면 현재 우리가 금리가 높은 편인데 현재 선진국은 시중 금리가 하향안정세에 있고 우리도 경기, 소비가 침체되면 금리가 계속 높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2~3년 정도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가입엔 적기라고 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