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에 11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5일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한국가스공사는 보합인 7만97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선방했다. 지난달 14일 이후 주가가 10% 이상 올라 8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11거래일 동안 110만주 이상을 사들였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판매가격이 원가와 연동돼 있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약세장의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게다가 나이지리아 카타르 오만 등지의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추세에다 최근 원료비 상승에 따른 손실 보전,가스공사 대형화 방안 등이 검토되면서 신규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흑자 전환한 가스공사의 올해 영업이익을 7521억원,순이익은 437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18.7%,9.8% 증가한 수치다.

신민석 대우증권 선임연구원도 "고배당주의 매력은 사라졌지만 자원개발주로서 유틸리티 업종에서 단연 눈에 띄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