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설로 곤혹을 치른 코오롱건설이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세다. 회사 관계자는 "건재함을 보여주고 실적으로 평가받겠다는 대표이사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5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오롱건설은 1.02%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동성 자산이 40억원에 불과하다는 소식에 지난 1, 2일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즉각 유동성 위기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으며, 급기야는 김종근 대표이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자사주 1만주를 주당 6921원에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으며, 4, 5일에도 매입을 계속해 3일동안 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은행권 차입한도가 2000억원 가량에 달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