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HN)가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누리며 트래픽이 늘은 반면, 다음은 휴가 시즌의 여파로 트래픽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희 한화증권 연구원은 4일 "베이징올림픽 효과로 네이버의 뉴스, 미디어 섹션의 총 체류시간이 전월 대비 10.4% 늘었고, 뉴스 섹션 방문자 수도 4.2%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네이버의 전체 페이지뷰와 평균 체류 시간도 각각 6.2%, 4.4%씩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림픽 특수가 네이버의 뉴스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영화 등 전반적인 트래픽 상승을 이끌어냈고, 지난 2~3개월간 사회적 이슈로 인한 트래픽 감소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음의 지난달 전체 페이지부와 평균 체류 시간은 전월 대비 6.8%, 7.0% 감소했다. 뉴스 섹션 순방문자수도 1.8%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다음은 25세 이상의 청장년층 이용자의 비중이 페이지뷰 기준 73%일 정도로 높아서 휴가 시즌으로 인한 워킹데이 감소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