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 대표株 골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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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외국인이 급락장에서 사들인 코스닥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까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이번 주 들어 개인 투매와 기관 손절매와는 대조적으로 낙폭이 크고 실적이 안정적인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연일 매수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인 NHN을 비롯해 다음 등 인터넷 대표주와 조선기자재주인 태웅 현진소재 등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전날 장중에 13만원 선마저 무너지며 급락했던 NHN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반등에 성공,8900원(6.55%) 급등한 14만4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NHN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30배를 넘는 야후와 24배에 달하는 구글보다 크게 낮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미국 인터넷 광고시장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성장했다"며 "경기 둔화로 인터넷 광고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선기자재 업종 대표주인 태웅에 대해선 10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태웅은 외국인의 관심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같은 조선기자재주인 현진소재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하나로텔레콤도 외국계 장기투자 자금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0월부터 SK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에 대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성장성이 확인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소디프신소재와 인터넷주인 다음도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다.
조인갑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할수록 업종 대표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게 마련"이라며 "수급측면 등을 고려해 투자대상 종목을 좁히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인 NHN을 비롯해 다음 등 인터넷 대표주와 조선기자재주인 태웅 현진소재 등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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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미국 인터넷 광고시장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성장했다"며 "경기 둔화로 인터넷 광고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선기자재 업종 대표주인 태웅에 대해선 10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태웅은 외국인의 관심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같은 조선기자재주인 현진소재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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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갑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할수록 업종 대표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게 마련"이라며 "수급측면 등을 고려해 투자대상 종목을 좁히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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