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은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로,녹차의 맛과 향,빛깔이 뛰어나 신라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됐다. 하동군은 지리산의 깊은 계곡과 섬진강을 비롯한 크고 작은 하천이 많아 차 재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동녹차의 특징은 배수가 잘되는 산비탈 양토에서 자란 야생차여서 그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하동녹차는 이런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인근 차 생산 지자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에 하동군은 2005년부터 '하동녹차 세계적 명차 육성'을 내걸고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구축은 물론 서울시 지하철 광고,CF,주요 도시 옥외광고 등 하동녹차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 수제(手製) 차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우수 품종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동군은 천년의 이슬을 머금고 자란 차(茶)의 고장에 걸맞게 하동녹차를 세계적인 명차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