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증권은 과거에도 9월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이 1975년부터 2007년까지 코스피 월별 상승 확률을 살펴본 결과, 9월은 0.45%로 8월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등락률은 -0.91%로 월별 수익률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소장호 연구원은 "한국만 국한해서 볼 때 9월 주가가 뚜렷한 이유없이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하다는 사실은 계절적인 이례현상으로 본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9월 성적이 나빴다는 사실보다는 통계상 10월, 11월, 12월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9월 시장의 약세가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정황상 낙폭 과대에 따른 시장 반등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9조원을 상회하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으로 9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베이시스 변동에 따른 프로그램매매 충격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만기일까지는 우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