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회사의 실적표, 본사의 위치, 직원들의 월급봉투 등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근속연수도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바이오 벤처기업이라면 이 같은 근속연수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바이오 기업인 이노셀은 지난 2일 창립기념일 행사를 통해 5년 근속직원에게 포상을 실시했다.

2003년 1월 정식 법인으로 설립된 이노셀은 현재 전체 임직원 65명중 25%인 16명이 5년 이상 근속자다. 초창기의 설립멤버들도 대부분 남아있다고 한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직원 고용과 회사 유지가 어려운 바이오 벤처의 현실을 봤을 때 설립 당시 직원들의 대부분이 남아있는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입사한 직원들 외에 거의 대부분이 5년 이상 근무하며 사업초기부터 함께했다"며 "이제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노셀의 대표신약인 이뮨셀-엘씨(Immuncell-LC)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1차로 작년 8월 간암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일부 종합병원 및 암 전문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암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현재 임상경과와 회사의 현재상황에 정 대표는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은 긴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의미"라면서 "간암에 대한 3상완료 시점은 내년 중반기 즈음으로 예상되고, 뇌종양에 대한 임상도 3년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노셀은 지난 7월 유상증자 공모를 실시한바 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2500만주, 190억원 규모다. 최초 주주배정에서 66.74%의 청약율을 보였으며,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에서는 34대 1의 높은 청약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주식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어느 정도 성공한 반열에 오르려면 100억~200억의 연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흔히들 말하는데, 이노셀이 이러한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