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악재로 급락하며 140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59.81포인트(4.06%) 급락한 1414.43으로 지난해 3월14일(1407.37)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크게 빠진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주가는 힘없이 밀렸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졌고 개인도 3617억원 매물을 쏟아내며 부담을 더했다.

기계업종 지수가 10% 넘게 빠졌고 의료정밀(-10.03%) 증권(-7.53%)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국민은행(-6.84%) 현대중공업(-6.05%) 하이닉스(-11.34%) 등 대형주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유동성 우려설로 코오롱 그룹 계열주들이 동반 급락하는 등 50여개 종목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포스코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SK텔레콤(0.75%) KT&G(0.54%) 등의 경기 방어주들도 선전했다. 에쓰오일은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1.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