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전국 매장에서 구입한 책을 읽고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돌려줍니다. "

한국출판인회의와 NHN,교보문고,도서관 운동단체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독자들의 기증 도서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북리펀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1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리펀드는 독자들이 구입한 책을 서점에 기증하면 책값의 절반을 환불해주고 해당 도서를 산간벽지 주민에게 전달하는 독서 운동.매달 출판인회의가 선정한 책 20종을 전국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뒤 교보문고에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돌려받고,이들 책은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을 통해 NHN이 후원하는 전국 마을 도서관과 문화 소외지역에 기증된다. 환불 비용은 NHN이 전액 지원한다.

북리펀드 대상 도서는 1종당 1000권씩 전국 교보문고 14개 지점 특별 서가에 진열된다. 이달에는 ≪나의 권리를 말한다≫(전대원 지음,뜨인돌출판사)와 ≪랑랑별 때때롱≫(권정생 지음,보리) 등 아동ㆍ청소년 도서 10종과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꼭 읽어야 할 한국의 명시 100≫(신경림 엮음,글로세움),≪광화문 연가≫(이영미 지음,예담) 등 성인 도서 10종.모두 20종이다.

또 북리펀드 대상 도서를 펴낸 출판사와 교보문고는 관련 매출의 5%를 각각 독서진흥자금으로 적립해 독서진흥과 관련 캠페인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북리펀드 운동 관계자는 "대상 도서가 전량 반납되면 매월 2만권,연간 24만권이 각 지역 도서관과 사회 소외계층에 지원될 수 있다"며 "아무리 적게 잡아도 1년에 12만권 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