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의 벅찬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54)이 물러났다.

이 촌장은 지난달 올림픽이 끝나고 돌아와 29일 이연택 대한체육회장과 면담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고,체육회는 최종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최초의 여성 선수촌장인 이 촌장은 "그동안 선수촌을 이끌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용인대로 돌아가 후배 양성에 힘쓰는 등 본업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리사 선수촌장은 3년6개월 재임기간 중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선수촌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도하 하계아시안게임,2007창춘 동계아시안게임,2008베이징올림픽 등에서도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