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9.01 14:12
수정2008.09.01 14:12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세간의 9월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주례임원 회의 자리에서 "9월 위기설과 관련해 부문별로 점검을 거친 결과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금융회사들의 중장기 외화 유동성 차입에 애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자본의 차환 연장에는 문제가 없어 과거와 같은 위기가 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지만 연체율 등을 볼 때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문제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2~3년 전부터 대책을 마련해 준비해왔고 각 회사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어 일부 저축은행의 어려움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금 상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담보인정비율(LTV)이 평균 50% 이하여서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장은 이같은 결론을 내린데 이어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철저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