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IPTV의 상용화를 앞두고 케이블TV,위성방송,DMB 업체들도 새로운 콘텐츠 전략으로 시청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케이블TV 진영은 디지털 케이블TV가 기술적으로 IPTV와 다른 점이 거의 없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양방향 서비스와 연동형 데이터 방송 등으로 고객들을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연동형 데이터 방송이란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면서 관련된 데이터 방송(동영상,문서,게임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인 씨앤앰은 최근 어린이 전문 채널인 JEI재능TV와 제휴해 업계 처음으로 교육 데이터 방송을 내놓았다. 재능TV 방송을 보다가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한자나 과학 공부,만화,게임 등의 데이터 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지역 밀착형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SO인 티브로드는 'TV 신문고'라는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지역 사회의 민원 해결을 돕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고화질(HD) 채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위성중계기 2개를 추가해 수도권 가입자에 한해 제공하던 HD 지상파 방송 재송신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24시간 HD 채널을 포함해 영화,스포츠,드라마 등 총 15개의 HD 채널을 확보한 상태다. 이 밖에 위성DMB 업체인 TU미디어는 모바일 방송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젊은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 짧은 분량의 콘텐츠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