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0.09포인트(0.01%) 오른 1474.2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 개장 직후 1497.14로 1.49% 뛰어올랐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6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상승 마감했다.

두산그룹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기계업종지수가 10.60%나 떨어졌다. 음식료와 건설 등도 하락했다.

초반 반등을 시도하던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주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악재가 대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에 현대차기아차는 나란히 상승했다. 미국 금융주들의 강세 소식에 국민은행(2.92%) 미래에셋증권(3.45%) 등 금융주들이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한신공영이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치솟았고 삼화전기(6.67%) 삼화콘덴서(6.59%) 등 하이브리드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