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가격지표 안정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악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4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7%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둔화에 따른 IT 수요감소와 2분기 선주문에 따른 재고조정이 맞물리면서 패널가격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지난 두 달간 IT 패널가격은 20%이상, TV 패널은 10%내외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며 "3분기 평균 판가 하락률 가정을 기존 10.4%에서 17.5%로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2008년과 2009년 수익예상을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IT 세트 업체들의 재고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또한 노트PC 및 중국 시장의 TV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소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LCD-TV의 보급확대에 따른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 하지만 공격적인 설비증설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규모의 이익창출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