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대표이사 이경수)가 국내 화장품 OEM/ODM 업계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유기농 인증기관인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 유기농생산물국제감시단체)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인증 획득은 국내 화장품 업 계 전체로서는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2번째다.

에코서트 인증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증명하는 국제적인 인증이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원료의 원재료에서부터 제조 과정, 원료의 순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엄격한 품질 규정을 만족시켜야 한다.

코스맥스는 유기농 화장품 생산을 위한 적합한 설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는 공장 설비 인증과 세럼과 립밤 등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2개 품목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장 설비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에코서트에 적합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처방 개발을 시작했으며, 6개월간의 실사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의 우수함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에 인증 받은 2개 품목은 이미 제품 생산을 논의 중에 있어 조만간 국내 브랜드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불어 많은 고객사가 유기농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에코서트 인증 제품의 개발을 오청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유기농 화장품을 더욱 확대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나갈 계획이다.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국내 화장품 회사 및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업체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전세계적으로는 2006년에 이미 약 6조원에 이를 정도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열풍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는 "코스맥스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웰빙이나 친환경에 맞게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 왔다"면서 "이번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 획득으로 까다로운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