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강원랜드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9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지난 2003년 메인카지노 건설 때에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결정을 받은 바 있다"며 "과거 경험과 이번 사업의 비용집행 구조를 고려할 때 이번에도 비자금 조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열병합발전소 건립 사업자로 선정된 K사와 강원랜드의 전 사업팀장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강원랜드가 직접 조사를 받고 있지는 않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단기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건이 강원랜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강원랜드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러한 실적 호조와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강원랜드의 배당투자 매력은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800원 이상의 주당배당금(배당성향 50% 추정)이 예상됨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에서 4% 중반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