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시대 유망종목] 기아차 ‥ 올 영업익 흑자전환 '주가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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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다. 종합주가지수는 15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기아차는 지난 7월16일 단기 저점인 1만150원을 찍고 최근 1만3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원인은 역시 환율에서 찾을 수 있다. 기아차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이른다.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최근 환율 상승은 가시권에 들어온 기아차의 턴어라운드를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넘으면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수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5~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을 통해 얻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의 포트폴리오도 최근 세계 경제상황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차 중심의 메이커인 기아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하강해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내성을 갖고 있다. 또 매출의 23% 정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 중동 등의 시장에서 일어나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뿐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기아차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안 센터장은 "기아의 모닝과 로체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쎄라토 후속 모델인 포르테가 출시됐고 9월에는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쏘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수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이 같은 수출 및 내수시장 선전을 배경으로 기아차의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목표가 1만80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한화증권도 4년 만에 기아차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다. 용대인 연구원은 "기아차의 실적 개선이 원가 개선과 해외법인의 부실 등을 축소하면서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닝의 선전에 이은 로체 판매 호조에서 보듯이 잘 팔리는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근본적인 회사의 위상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용 연구원은 "최근 IR에서 경영진들은 상반기 보여준 실적 호전을 넘어 하반기 나타날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이는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수급 면에서는 기관들이 최근 한 달간 기아차 주식을 1000만주가량 순매수하며 주가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넘으면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수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5~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을 통해 얻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의 포트폴리오도 최근 세계 경제상황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차 중심의 메이커인 기아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하강해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내성을 갖고 있다. 또 매출의 23% 정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 중동 등의 시장에서 일어나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뿐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기아차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안 센터장은 "기아의 모닝과 로체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쎄라토 후속 모델인 포르테가 출시됐고 9월에는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쏘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수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이 같은 수출 및 내수시장 선전을 배경으로 기아차의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목표가 1만80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한화증권도 4년 만에 기아차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다. 용대인 연구원은 "기아차의 실적 개선이 원가 개선과 해외법인의 부실 등을 축소하면서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닝의 선전에 이은 로체 판매 호조에서 보듯이 잘 팔리는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근본적인 회사의 위상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용 연구원은 "최근 IR에서 경영진들은 상반기 보여준 실적 호전을 넘어 하반기 나타날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이는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수급 면에서는 기관들이 최근 한 달간 기아차 주식을 1000만주가량 순매수하며 주가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