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오페스의 무보증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B-(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신평은 오페스에 대해 "유선전화기 시장 규모 축소, 구조적인 저수익성으로 최근 4년동안 영업적자를 지속했다"며 "중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으로 영업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페스는 포이보스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해외 카지노 운영 관련 사업의 투자 자금으로 상반기에 선급금 281억원을 지불해 재무 여력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이고, 향후 사업권 양수 등의 추가 투자 부담과 해외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신평은 "포이보스를 포함한 계열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취약해 지원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오페스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페스는 지난해 12월 포이보스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편 포이보스는 자본잠식과 반기 검토의견 거절 등 사유로 코스닥 관리종목에 등록된 상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