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시장 예상 수준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글로벌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인 6000억원 전후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휴대폰 부문은 제품믹스 개선으로 예상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고 TV는 스칼렛 LCD TV 등 하이엔드 제품 판매 증가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은 출하량이 인도 시장 물량 감소로 2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이는 제품믹스 개선으로 연결돼 영업이익률은 당초 기대치인 11~12% 수준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PDP Module의 판가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리스크 요인이지만, TV set는 수익성이 좋은 스칼렛 LCD TV, 보보스 PDP TV 등의 비중이 증가해 2분기 수준의 흑자 기조가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로 IT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있지만 LG전자는 지역별로 매출 분산이 잘 되어 있고제품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 있어 경기 둔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LG전자는 글로벌 Peer group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됨에도 최근 7월 이후 주가 흐름은 반대 양상"이라며 "향후 주가 갭(Gap) 메꾸기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