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KT와 LG파워콤의 영업정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2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고객정보 유용을 이유로 KT와 LG파워콤에 영업정지와 과징금 및 과태료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제재는 이번 주말 혹은 늦어도 다음 주초부터 KT와 LG파워콤에 대해 동시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업정지가 포함된 중징계가 내려져 하나로텔레콤에 유리한 결정이지만 영업정지 기간이 각각 30일과 25일에 불과하고 양사에 동시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 연구원은 판단했다.

영업정지의 원인은 제공했던 TM(텔레마케팅)의 위축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이는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합법적 채널을 통해 TM이 지속되고 있으며 간접 유통망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유선통신 섹터의 마케팅 비용은 통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IPTV의 마케팅을 위한 자금 수요가 있고 상반기 부진했던 하나로텔레콤이 공격적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훼손에도 불구하고 후발사업자들의 빠른 가입자 성장과 KT의 M&A추진으로 이들 유선통신사들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유선통신 주식에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LG데이콤(적정주가 2만3800원)과 하나로텔레콤(적정주가 1만200원)을 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