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글로벌 수요위축..경쟁력 테스트-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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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6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패널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 신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오히려 선발 업체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소비 여력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의 리스크는 당분간 사라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들어 패널 가격이 급락했으나 V자 반등에 필요한 수요 회복의 신호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LCD 경기는 소폭의 공급 과잉 국면이 예상됨에 따라 패널/세트 업체의 힘의 역학 관계도 반전됐다"며 "강한 세트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패널사도 경쟁력을 테스트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생존을 전제로 하는 '치킨 게임'은 아니지만 선발 업체의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LG전자는 과거와는 다른 경쟁력으로 이미 구조 조정의 수혜자가 될 자격을 갖췄다고 대우증권은 평가했다. 모토로라에 이어 소니 에릭슨까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반면 LG전자는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수익성 제고와 브랜드 인식 변화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가전 시장에서는 매출액 성장은 물론 수익성 기조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
강 애널리스트는 "경기 영향으로 09년 가전 시장은 기대치를 낮추어야 하나 LG전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흥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력 강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수익성 악화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나 LG전자의 두드러진 선전과 중국계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 으로 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대만의 암트란과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OEM을 이용한 저가 제품 개발의 포석이며 LG전자 등이 세트 브랜드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SDI는 2차 전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경쟁력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형이라고 볼 수 있다"며 "2차 전지 시장의 진입 장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보긴 어려우나, 원재료 확보와 고용량에 따른 신뢰성 이슈로 인해 선발 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소비 여력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의 리스크는 당분간 사라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들어 패널 가격이 급락했으나 V자 반등에 필요한 수요 회복의 신호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LCD 경기는 소폭의 공급 과잉 국면이 예상됨에 따라 패널/세트 업체의 힘의 역학 관계도 반전됐다"며 "강한 세트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패널사도 경쟁력을 테스트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생존을 전제로 하는 '치킨 게임'은 아니지만 선발 업체의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LG전자는 과거와는 다른 경쟁력으로 이미 구조 조정의 수혜자가 될 자격을 갖췄다고 대우증권은 평가했다. 모토로라에 이어 소니 에릭슨까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반면 LG전자는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수익성 제고와 브랜드 인식 변화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가전 시장에서는 매출액 성장은 물론 수익성 기조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
강 애널리스트는 "경기 영향으로 09년 가전 시장은 기대치를 낮추어야 하나 LG전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흥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력 강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수익성 악화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나 LG전자의 두드러진 선전과 중국계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 으로 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대만의 암트란과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OEM을 이용한 저가 제품 개발의 포석이며 LG전자 등이 세트 브랜드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SDI는 2차 전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경쟁력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형이라고 볼 수 있다"며 "2차 전지 시장의 진입 장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보긴 어려우나, 원재료 확보와 고용량에 따른 신뢰성 이슈로 인해 선발 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