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간 교역규모 2천억달러 달성 목표를 2012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기고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정상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외교부 고위급 전략대화를 올해안에 개최하는 등 기존 경제 중심의 협력을 외교, 안보 등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대통령과 후 주석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2010년과 2012년을 각각 중국 방문의 해와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해 관광을 비롯한 양국간 교류 행사를 추진하고 현재 연 600만명 수준인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사증 편리화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핵사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이행을 촉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대통령은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후 주석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국빈 만찬을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주석은 내일 상하이.여수 박람회 교류 세미나와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등을 가진 후 오후에 출국합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