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의 성적을 낸 한국 선수단의 인기는 국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입증됐다.

25일 오후 3시20분께 선수단 180여명이 모습을 나타낸 인천국제공항 1층 C입국장.'대한민국선수단 여러분,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 아래로 선수단이 입국장을 통해 나오자 이들을 마중온 가족과 팬들,취재진 등 1000여명이 몰려들어 공항은 순간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과 카메라 기자들은 선수단의 입국 장면과 환한 표정을 담느라 플래시 세례가 끊이지 않았고 1,2층에 빼곡히 모여든 수백여 명의 팬은 '대∼한민국' '파이팅' '오빠∼' 등을 연호했다. 특히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살인 윙크'를 보내며 유명세를 탄 이용대(20·삼성전기)를 보려는 10대,20대 여성 팬들도 몰렸다.

메달리스트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도 대규모로 나와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호를 보냈다. 양궁 임동현(한국체대)과 수영 박태환(단국대),태권도 임수정(경희대)이 소속된 대학 동료와 선·후배들은 20∼50명씩 단체로 나와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