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인한 '아이라식'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기존 라식수술보다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학병원 및 시력교정 전문병원에서 212안을 대상으로 아이라식 수술후 치료효과를 조사한 결과 95.4%가 수술후 1주일 후부터 1.0 이상의 시력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 중 82%가 1.0 이상의 시력을 얻은 것에 비해 높은 성적이다.

이 수술은 웨이브프론트 검사를 통해 각막의 높낮이를 정밀하게 잰 다음 기존의 메스(블레이드) 대신 인트라레이즈(초정밀레이저)로 15∼30초 사이에 각막을 100㎛ 두께로 얇게 절개한 다음 커스텀뷰 엑시머 레이저로 개인의 시력상태에 따라 각막을 다듬은 후 절개한 각막을 다시 덮어두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기존 라식수술은 130∼160㎛ 두께로 각막을 두껍게 절개,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고 난시가 초래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아이라식은 눈빛번짐과 안구건조증이 적게 유발되고 우주여행시에도 안전해 NASA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레이저 시력교정법"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