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이엘케이㈜(대표 신동혁 www.elk.co.kr)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작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엘케이㈜는 휴대폰 키패드 광원용 무기 EL(무기 전계발광소자) 생산으로 성장 기반을 닦았다.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 키패드 백라이트용 K-flex를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2005년부터는 모토로라의 'RAZR'모델에 이 회사 제품이 적용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사업 초기 68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도 2006년 382억원,2007년 386억 원으로 부쩍 늘었다.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작년에는 '50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이엘케이㈜는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의 지속성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1년간의 제품개발 과정을 거쳐 현재 휴대폰용 터치패널과 캡센서,윈도우 렌즈,디스플레이 윈도 본딩 등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휴대폰용 터치패널의 경우 지난 7월 LG전자로부터 약 10억원에 해당하는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업체를 제치고 수주한 것이어서 세계시장 진출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로라에도 휴대폰용 터치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터치패널 사업에서 이 회사는 올해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캡센서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엘케이㈜는 내비게이션,가전 등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영국 및 핀란드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이를 통해 올해 말부터 하이브리드 EL,GPS 모듈 및 블루투스 모듈 시제품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동혁 대표는 "지난 1년간 조직,시스템,생산 인프라 등 전반을 재정비했다"며 "신규제품들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세계적인 부품,소재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