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엔케이에 대해 CNG(압축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3800원에서 2만6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강영일 연구원은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정운영 비전으로 제시됐듯이 고유가와 환경 문제는 이제 전세계적인 이슈"라며 "천연가스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CNG 차량 보급은 자명한 시실"이라고 강조했다. 엔케이가 생산하는 CNG 용기의 경우 공급은 부족하고 진입장벽은 높아 앞으로 몇 년간 공급자 우위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CNG 용기 업종의 특성 때문에 앞선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몇몇 업체만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ENK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그는 "ENK가 상반기 매출 529억원, 순이익 34억원을 달성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ENK의 연간 순이익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엔케이의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