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세계1위 中공상은행, 순익도 94억2천만弗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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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상은행이 올 상반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은행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씨티그룹을 제치고 증시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에 오른 공상은행은 작년엔 순익 순위가 6위였다.
22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56.75% 증가한 648억7900만위안(94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 HSBC(77억2200만달러)를 제쳤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HSBC는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또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익을 냈던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상반기에 16억달러의 손실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글로벌 은행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공상은행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상각한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공상은행이 보유한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및 미 양대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 채권 보유 규모는 33억8500만달러로 전체 자산(1조4000억달러)의 0.3%에도 못 미친다.
공상은행의 실적이 좋아진 것은 예금과 대출금리 간 차이에 따른 이자 수입 증가와 함께 부자들을 상대로 한 프라이빗뱅킹(PB) 및 보험 판매 등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상반기 이자 수입은 29% 증가한 1318억위안(192억4200만달러)에 달했다. 신용카드와 자산관리 보험판매 등 수수료 수입은 245억위안(35억7700만달러)으로 48% 급증했다. 공상은행은 중국 전역에 1만6476개 지점을,부자들을 위한 자산관리센터 1100곳을 운영 중이다. 연내 뉴욕 두바이 시드니 등에도 지점을 낼 예정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22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56.75% 증가한 648억7900만위안(94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 HSBC(77억2200만달러)를 제쳤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HSBC는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또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익을 냈던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상반기에 16억달러의 손실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글로벌 은행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공상은행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상각한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공상은행이 보유한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및 미 양대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 채권 보유 규모는 33억8500만달러로 전체 자산(1조4000억달러)의 0.3%에도 못 미친다.
공상은행의 실적이 좋아진 것은 예금과 대출금리 간 차이에 따른 이자 수입 증가와 함께 부자들을 상대로 한 프라이빗뱅킹(PB) 및 보험 판매 등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상반기 이자 수입은 29% 증가한 1318억위안(192억4200만달러)에 달했다. 신용카드와 자산관리 보험판매 등 수수료 수입은 245억위안(35억7700만달러)으로 48% 급증했다. 공상은행은 중국 전역에 1만6476개 지점을,부자들을 위한 자산관리센터 1100곳을 운영 중이다. 연내 뉴욕 두바이 시드니 등에도 지점을 낼 예정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