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직후 들어간 한골의 골 때문에 금메달의 꿈이 날아간 여자 핸드볼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패배 판정에 대해 공식으로 소청을 제기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경기 종료후 들어간 한골로 승패가 엇갈리면서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IHF 규정에 따르면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경기 종료 후 1시간 이내에 구두로 제소 의사를 밝혀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경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우리나라 돈 약 48만원을 내면서 소청을 제기한 이유를 문서로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21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준결승에서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노르웨이에 28-29, 단 1점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안정화와 허순영의 멋진 호흡으로 슈팅이 이어져 27-28,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문필희가 7초 전 동점골을 기록하며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으로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종료 바로 직전 노르웨이의 하메르세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메달의 꿈이 날아갔다.

임영철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는 종료 버저가 울린 뒤 골이 들어갔다는 것을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스코어는 공식기록으로 인정됐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러시아-헝가리의 또 다른 준결승 패자와 23일 오후 2시30분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