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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2008] 미국 '치욕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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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400m 계주 바통 놓쳐 망신
    소프트볼도 결승서 일본에 무너져
    태권도 로페즈家 남매 銀·銅그쳐


    미국이 21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치욕을 맛봤다. 육상과 소프트볼 등 최강의 입지를 구축했던 종목에서 치명타를 맞았고 출전 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쓸었던 태권도 로페즈가(家) 선수들은 금메달 일보 직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사실상 중국에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은 미국은 금메달을 추가로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에 불운까지 덮쳤다.

    불운은 육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연이은 '바통의 저주'가 최강 남녀 400m 계주팀의 자존심을 깎았다. 예선 1조에서 뛴 남자 대표팀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 3번 주자 다비스 패튼이 4번 주자 타이슨 게이에게 바통을 넘겨 주던 과정에서 게이가 이를 놓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0m 준결승 5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게이는 400m 계주에서는 바통을 놓치는 실수로 다시 체면을 구겼다. 여자부에서도 마지막 주자 로린 윌리엄스가 3번 주자 토리 에드워즈의 바통을 제대로 손에 움켜쥐지 못해 바통을 뒤로 흘리면서 게임은 끝났다. 남녀 100m,200m 금메달 4개를 자메이카에 몽땅 내준 미국은 이날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스스로 무너진 것.

    소프트볼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1996년 정식 종목이 된 이래 3회 연속 금메달을 땄던 미국이 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무너졌다.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22연승을 내달렸지만 이날 일본의 괴물투수 우에노 유키코의 마구에 휘둘리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마크 로페즈-다이애나 로페즈 태권남매도 고배를 마셨다. 이날 태권도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에서 세계 최강인 이들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다. 다이애나는 8강에서 아지제 탄리쿨루(터키)에게 1-2로 패했고 오빠 마크는 결승에서 손태진에게 종료 직전 오른발 앞차기 한 방을 허용,무릎을 꿇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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