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선수 상대 어깨 깨물어

베이징올림픽 복싱 종목에도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 같은 선수가 나타났다.

AP와 AFP통신은 20일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베이징올림픽 복싱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어깨를 깨문 자혼 쿠르바노프(22·타지키스탄)에게 추가 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쿠르바노프는 전날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라이트헤비급(81㎏) 8강전 3라운드가 끝나기 17초 전 예르케불란 시날리예프(21·카자흐스탄)의 어깨를 깨물었다.

6-12로 끌려가던 쿠르바노프는 시날리예프와 얽혀 있던 도중에 마우스피스를 문 입으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시날리예프가 캔버스에 나뒹굴자 심판은 카운트를 하려다 그의 어깨에 묻은 피를 보고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았다. 하지만 이 피는 쿠르바노프의 얼굴에서 옮겨 묻은 것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