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료가격 상승 여파로 국내 대표 닭고기업체인 하림과 마니커가 올 상반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닭고기 소비가 살아나면서 이들 업체들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닭고기 업체인 하림은 올 상반기 13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닭고기업체 마니커도 3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불어닥친 조류독감 여파와 함께 사료값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닭고기 소비가 회복되면서 이들 기업들이 모처럼 콧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마니커 관계자 "지난 4~5월 동안 AI 때문에 업계가 많이 힘들었었다. 6월 이후로 AI가 완전히 종식되고 올 여름 날씨가 좋아서 닭고기 소비가 여름 동안 완전히 회복됐다" 일선 마트의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고 치킨업체의 매출도 거의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조류독감 청정국 지위가 회복되면서 수출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닭고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AI의 경로별 주기적 예찰 등으로 상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료값 급등과 조류독감 여파로 상반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닭고기 업체. 하지만 최근 소비가 예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모처럼 콧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