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등장! … 준중형車 시장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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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석권하고 있는 준중형급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가 21일 포르테를 출시하는 데 이어 GM대우도 10월 야심작 J300(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다.
기아차는 21일부터 쎄라토 후속인 1600㏄짜리 준중형 세단 포르테를 판매한다. 고급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에 단숨에 월 5000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게 기아차 측 예상이다.
포르테의 차체 길이는 4530㎜로,아반떼(4505㎜) 및 르노삼성의 SM3(4510㎜)보다 20~25㎜ 길다. 최대 출력이 124마력으로 아반떼보다 3마력,SM3보다 17마력 각각 높다.
지금까지 준중형급에서 선뵈지 않았던 버튼 시동 스마트 키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등도 제공한다. 연비 역시 ℓ당 14.1㎞(자동변속기 기준)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아반떼보다 20만~30만원 비싼 1328만~184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정해졌다. 추후 경유 및 2000㏄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국내에서 2만2500대,해외에서 1만2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M대우는 오는 10월부터 라세티 후속인 J300 시판에 나선다. GM 본사가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준비해 온 비장의 카드로,GM대우가 전체 개발을 총괄했다.
GM대우 관계자는 "GM의 독일 계열사가 만든 뼈대에 국내 기술을 결합해 만든 글로벌 모델"이라며 "라세티의 부진을 씻고 단숨에 준중형급 시장의 강자로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300 전장은 포르테보다도 70㎜ 긴 4600㎜이며,축거(앞뒤 바퀴 간 거리)가 2675㎜에 달한다. 축거가 길면 실내 공간이 넓다는 뜻이다. 버튼 시동 장치와 아이팟.USB 연결단자,패들시프트(수동 겸용 자동변속장치)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GM대우는 이 모델을 내년부터 전 세계로 수출,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다음 달 초 아반떼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해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반떼 판매량은 작년만 해도 월 1만대에 달했지만,최근 들어 7000~8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국내외에서 성능이 검증된 베스트 셀링 모델이지만,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사양 등을 더욱 고급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는 "국내 소비자들이 생애 첫 차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차종이 준중형급"이라며 "포르테와 J300이 아반떼 고객을 일부 빼앗을 가능성이 높지만,전체적으로 시장 크기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기아차는 21일부터 쎄라토 후속인 1600㏄짜리 준중형 세단 포르테를 판매한다. 고급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에 단숨에 월 5000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게 기아차 측 예상이다.
포르테의 차체 길이는 4530㎜로,아반떼(4505㎜) 및 르노삼성의 SM3(4510㎜)보다 20~25㎜ 길다. 최대 출력이 124마력으로 아반떼보다 3마력,SM3보다 17마력 각각 높다.
지금까지 준중형급에서 선뵈지 않았던 버튼 시동 스마트 키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등도 제공한다. 연비 역시 ℓ당 14.1㎞(자동변속기 기준)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아반떼보다 20만~30만원 비싼 1328만~184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정해졌다. 추후 경유 및 2000㏄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국내에서 2만2500대,해외에서 1만2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M대우는 오는 10월부터 라세티 후속인 J300 시판에 나선다. GM 본사가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준비해 온 비장의 카드로,GM대우가 전체 개발을 총괄했다.
GM대우 관계자는 "GM의 독일 계열사가 만든 뼈대에 국내 기술을 결합해 만든 글로벌 모델"이라며 "라세티의 부진을 씻고 단숨에 준중형급 시장의 강자로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300 전장은 포르테보다도 70㎜ 긴 4600㎜이며,축거(앞뒤 바퀴 간 거리)가 2675㎜에 달한다. 축거가 길면 실내 공간이 넓다는 뜻이다. 버튼 시동 장치와 아이팟.USB 연결단자,패들시프트(수동 겸용 자동변속장치)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GM대우는 이 모델을 내년부터 전 세계로 수출,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다음 달 초 아반떼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해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반떼 판매량은 작년만 해도 월 1만대에 달했지만,최근 들어 7000~8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국내외에서 성능이 검증된 베스트 셀링 모델이지만,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사양 등을 더욱 고급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는 "국내 소비자들이 생애 첫 차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차종이 준중형급"이라며 "포르테와 J300이 아반떼 고객을 일부 빼앗을 가능성이 높지만,전체적으로 시장 크기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