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 호텔들이 추석(9월14일)을 앞두고 내놓은 최고급 선물세트 목록들이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다음 달 15일까지 프랑스 그랑크뤼 최상급 레드 와인 '샤토 라투르 1982년'(1병)을 700만원에 내놔 눈길을 끈다. 또 국내 사케 붐에 맞춰 준마이다이긴조(쌀을 50% 이상 깎아내 빚은 고급 일본 사케) '타마노히카리'(25만원)와 '요시가와 비장주'(42만원) 등 400년 양조 기법으로 만든 교토산 사케도 추석 선물로 등장했다. 이 호텔 중식당 홍연에선 해삼 전복 인삼 구기자 등의 재료를 육수에 3일간 숙성시켜 만든 '불도장'(17만원)도 선물용으로 판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다음 달 13일까지 1++등급 '한우 꽃등심 세트'(8㎏·140만원)를 비롯 20만~150만원대 추석 선물을 내놓는다. 또 특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만든 65만원짜리 추석 차례상도 선보이는데 사흘 전에 예약해야 한다.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은 다음 달 15일까지 1++등급 한우 안심과 등심 세트(각각 1.5㎏)를 50만원에 선보이고 노르웨이산 훈제 연어(1마리·1.5㎏)와 화이트 와인(1병)을 묶어 14만원에 내놓는다.
서울 신라호텔은 다음 달 11일까지 호텔 조리팀 등이 엄선한 1++등급 '명품 한우세트'(15만~60만원)와 '명품 알배기 굴비'(35만원) 등을 판매한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호주산 딜럭스 갈비세트'를 33만~49만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 캐비어코리아(www.caviarkorea.com)는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철갑상어알)를 108만원(240g)에,푸아그라 선물 세트를 23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